빛의 도약
작품 설명
한국의 중견조각가인 박충흠(朴忠欽, 1946-)은 유기적 형태의 금속작업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, 역동적인 힘과 구조를 표현해왔다. 봉우리 모양의 각각의 구조체들은 한 덩어리가 아닌 몇 개의 단위체로 구성되어 그 놓임새에 따라 새로운 공간을 형성한다. 좌대도 없이 대지 위에 편안하게 놓여진 그의 작품들은 매우 절제된 형태로써 동양적 자연주의와 직관의 세계를 느끼게 해준다.
작은 동판을 여러 개 붙여 만들어진 작품 <빛의 도약>은, 촘촘하게 연결된 틈을 관통하는 빛이 안과 밖,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함으로써 세상과 소통하려는 작가의 염원을 반영하고 있다. 낮에는 태양빛에 의해, 밤에는 안에서 흘러나오는 조명 빛에 의해 용접 이음새 틈 사이로 새어나오면서 빛에 의해 수놓는 오묘한 그림자 무늬들이 자연의 변화에 의해 가지각색으로 변화한다. 관람자들은 단단한 물질, 즉 금속으로부터 초월적인 정신, 비물질적 세계로의 전이를 체험하게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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